12년간 우여곡절을 겪고 나니 더는 예전의 우리가 아닙니다.

당신도 마찬가지일 테죠. 아, 인터넷도 마찬가지겠어요. 쇼핑 방식이 달라졌고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도 달라졌죠.
좋아하는 방법도,

바라보는
방법도,

염탐하는
방법도요.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변화했습니다. 커뮤니티를 만들고
스타일리시하게 등장했죠. 가장 진실성 있으며 검증된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자리를 빛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시간이 정말 이상하기도 했어요. 온
세상이 느려지는 걸, 아니, 완전히 얼어붙어 버리는 걸 보았죠. 그러다 갑자기 모두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며 새로운 단계를 실험하고 있잖아요.  

아무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저 진심을 가지고
묵묵히 걷다 보면 자연스레 일어나는 일일 뿐입니다.

실시간 스타일인 셈이죠.
결국 시간이 모든 변화를 만듭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특정 시간대에 갇혀 있는 게 아니니까요. 바로
지금 흐르는 10년에 대한 운명은 정해진 게 아닙니다. 정해진 건 오로지 손끝에 무엇을 댈 수 있는 것인지 뿐이에요. 그리고 이 모든 게 바로
여기 스크린 너머에 있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으니, 아무것도 지우지 마세요. 이미 가진 걸 바탕으로 새로운 걸 만들어 낼 수 있답니다.

경험을 활용하면 어디로 갈지 정할 수 있습니다. 

나와 또 다른 나 사이의 긴장감, 바로 그것 덕분에
모든 게 아주 흥미로워집니다.

AW23. 되돌아보며 새로운 것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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